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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삶/생각하고 2012/03/30 21:11

-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것이다
  
  - 이 외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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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삶/생각하고 2012/03/30 20:39

다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김재진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라는 표현은 어딘가 낡았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눈은
  그렇게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공중전화에 매달려 있는 한 여자를 보고 있을 뿐입니다.
  푸르고 짙은 청동의 녹,
  한동안 닦지 않아 멈춘 시계처럼 어느날 문득
  당신에게 향하는 내 마음도 녹이 낀 걸 알았습니다.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그 말의 무게에 눌려 나는 시퍼렇게 잊혀졌을 뿐입니다.
  발 동동 구르며 누군가를 갈망하던 여자는
  긴 의자가 놓여 있는 공원 저쪽으로 사라집니다.
  여자의 뒷모습을 따라가던 나는 무심코
  당신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맙니다.
  실수였습니다 그건.
  한동안의 지독하던 습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눌 누군가를 호출하려 했을 뿐,
  정말 실수였습니다 그건.
  그렇듯 당신을 사랑했던 것 또한 실수였습니다, 나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눈이 그치고
  다시는 비치지 않을 듯 싶던 태양이
  세상의 지붕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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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삶/생각하고 2012/03/28 21:26

공존의 이유-조병화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세

너만이라든지
우리들만이라든지

이것은 비밀일세라든지
같은 말들은

하지 않기로 하세

내가 너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나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메쯤 간다는 것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세

작별을 하며
작별을 하며
사세

작별이 오면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악수를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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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받아 본 선물중에서 기억에 남는 선물은 내 마음을 나보다 더 잘 읽어서 건네준 선물들이다.

다른 때 다른 장소에서 받았더라면 의미가 없었을 것이지만 그 장소 그 때 받아서 의미가 있는 걸까?

아니면 선물을 건네준 이가 더 의미가 있어서 의미가 있는 걸까?

내가 조르고 졸라서 갖고 싶은 물건은 없다.

그냥 해 보는 소리다. 물건보다는 (물론 받으면 다 기분이야 좋지. 싫은 선물 없음.) 마음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선물을 고르기까지의 과정이랄지 그 순간 나를 떠올려줬던 거랄지.

그 선물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의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대단한 것도 있지만 대단한 것들은 아니었다.

물론 대단한 것들도 좋아한다. 집이랄지 비행기랄지 노트북이랄지.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지만.

(...거랄지..내 유행어라 만들까? 음..)

결론 및 반성

: 내가 원하는 게 아니면 쿡쿡 쑤셔서 반복해서 괜히 상대방 곤란하게 하지 말자.

: 내가 원하는 게 아니면 헛소리 하지 말자...ㅋㅋㅋ

이게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또 질러 볼 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쯤에 선물 안 보내냐고 징징거릴거다.

주변인들에게 모두........!

난 비싼 것만 좋아한다. 내 마음을 읽은 선물이랄지.....엄청 비싼 거랄지............지구도 주면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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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는 것들이 그 틀이 정해져 있다.

시선과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는 말이겠지.
그렇다고 해서 사진 찍는 법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담는 정도에서 만족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진이 돌아와서 보면
같은 느낌의 풍경이 아니다. 그래도 변할 줄 모르는 내 사진은 이제는 지겨운데 그냥 찍을 때는 좋다.
뭐도 모르고 그냥 셔터를 누르게 된다. 정말 셔터가 있으니까 누를 뿐이다.
어떻게 시선을 바꾸야 할까? 바꿔야 하나? 귀찮음이 발동됐다. 에이, 그냥 두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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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있는 풍경..



의자가 놓은 풍경은 좋다.
해안도로에 놓인 의자 중 맘에 드는 의자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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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제주에서삶/삶을사랑하는나. 2012/03/25 20:15

하귀해안도로

날씨가 환상적. 바다도 환상적. 사진은 그닥이지만 기분좋은 하루. 올레길 몇 코스에 해당하지만
잘 모름. 오늘 걷기 대회가 있어서인지 올레길 사이트 접속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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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이정하-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떠나고 난 자리에 바람 불고, 비 내리고,
  눈이 내리고 있었지만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낙엽 지고,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해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가까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며칠 못 보아도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를 떠나간 당신을
  나는 끝내 떠날 수가 없었음을.
  당신은 나를 벌릴 수 있었지만
  나는 끝내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을.
 
  내 안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
  이제는 나조차도 꺼내기 힘든 당신,
  아아 하필이면 나는
  당신을 보내고 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단 하루도 당신 없이 살아낼수없다는 것을.
 
  나는 늘 너무 늦게 느낀다. 언제나 지나고 난 뒤에
  후회하고 한탄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돌이킬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법이다.
  그대를 사랑하는 일에도 나는 미련스럽기 짝이 없었다.
  가까이 있을 때는 내가 그대를 그렇게나 사랑하는 줄 몰랐다.
  그저 '좋아하고 편한' 정도였지, '없으면 못 산다' 하는 정도는 아닌 줄 았알다.
  막상 그래다 떠나고 난 뒤 '이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막막함. 그리고 아찔함.
  같은 꿈을 되풀이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아아 이미 그러다 미리 떠나고 난 뒤였다.
  나는 왜 이제야 그 사실을 깨달았는지....
  언제나 지난 뒤에 후회해보지만 되돌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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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삶/삶을사랑하는나. 2012/03/24 22:31

..



과거 사진을 찾다가 찍은 사진은 고장난 노트북에 다 저장이 된 모양이다.
현재 남아있는 사진은 호주 사진 뿐이군...에혀..
그 여행 사진도 다 사라진 거다..으아..아 놔. 인화해 둘껄!!!!!!!!!!!!!!

여긴~! North Head 트래킹 코스. 그 더운 여름에 헉헉 거리며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지긋지긋하던
호주..이를 갈면서 다시는 안 오리라 결심하고 왔지만 추억은 방울방울. 크크.


이런 곳에 집 하나 있으면 딱 좋을 듯!

내가 있던 방 뒷골목 풍경..! 방은 최악인데 사진 풍경으로는 맘에 들던 곳....아줌마는 안녕하신가?
미운정이 무섭다고..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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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후 / 임영준


  진정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했다
 
  정작
  주고 받을 것은
  잊고 있었다
 
  두고두고
  아리고
  메마르고
 
  그래도
  어렴풋해질 때까지는
  행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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